5년 간 이어진 증시침체 탓HMC투자증권 1인당 연봉 30.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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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권사 3곳 중 2곳의 직원 임금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간 이어져 온 증시침체 탓에 증권업계 임금삭감과 동결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진단된다.    

     

    1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2007~2012년 사업보고서가 공시된 증권사 27곳 중 66.7%인 18곳의 직원 임금이 줄었다.

    HMC투자증권의 경우 2007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1억500만원에서 2012년 7300만원으로 30.5% 낮아졌다.

     

    동기간 △신영증권(9700만원→7300만원), △키움증권(7500만원→5700만원) △한양증권(9900만원→7900만원) △유화증권(3500만원→2800만원) 등은 20% 넘게 감소했다. 

    △삼성증권(-13.8%) △신한금융투자(-13.7%) △메리츠종합증권(-13.5%) △한국투자증권(-11.7%) 등도뒤를 이었다. 

    반면 직원 연봉이 50% 넘게 오른 회사도 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2007년 직원 평균 연봉 5400만원에서 2012년 1억4600만원으로 두배 가량 늘었고 한화투자증권은 47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59.6% 증가했다.

    NH농협증권은 6200만원에서 9300만원으로 50.0%, 이트레이드증권은 4000만원에서 5900만원으로 47.5% 각각 늘어났다.


    직원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반영이 임금 상승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아이엠투자증권은 2012년 3월 말 직원 수 374명에서 지난해 12월 말 310명으로 줄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1848명에서 1308명으로 감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