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열사 임직원 참여한 8시간 난상토론 '새출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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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이하 KB금융)가 위기극복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가졌다. 인사체계 쇄신과 단기 성과주의 개선, 내부통제 등이 논의됐다.
지난 18일 KB금융은 일산 연수원에서 '반성 속의 새출발, 위기극복 대 토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잇따라 터진 국민은행, 카드사 금융사고 이후 내부 조직체제 및 문화 개선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임영록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계열사 임원 40여 명, 은행·카드 영업점 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체계 쇄신과 단기 성과주의 개선, 내부통제 등이 논의됐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통합 10년이 지났지만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출신 사이의 이른바 '채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KB금융은 앞서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조직문화 쇄신 위원회에서도 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고 5억 원인 내부 비리 고발 포상금을 10억 원으로 올리는 등의 제보 시스템 강화 안건도 포함됐다.
이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KB금융의 현재와 미래 주역인 임원과 직원들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KB금융그룹 전임직원은 고객의 신뢰가 회복되는 그 순간 까지 끊임없는 반성과 쇄신을 지속해 나가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