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 페트로차이나, CNOOC, 대련 푸지아, 칭다오 리동 케미칼, 드래곤 아로마틱스 등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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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PX(파라자일렌) 공장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자국민을 상대로 강력한 언론 대응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PX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PX 공장 증설을 옹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PX·폴리에스테르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PX는 중국 섬유산업의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 세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의 PX 수출규모는 2900억달러(한화 약 301조3970억원)로 이는 중국 총수출량의 13%에 달할만큼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마오밍시 정부가 중국 국유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합작으로 PX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대시위가 일어났다.


    주민들은 화학섬유와 플라스틱병 제조 원료 등으로 쓰이는 PX가 유독성 발암물질이라고 주장하면서 PX공장 건설을 강하게 반대한 것.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 참가한 1000여명 중 15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시위가 격화되자 중국 당국은 탱크와 야전군용 무장차량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PX 생산은 시노펙이 주도적으로 해 오다가 지난 2007년부터 대련 푸지아(Dalian Fujia), 산둥 리동, 드래곤 아로마틱스 등과 같은 중소 민간 업체에서도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과학기술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PX 생산 규모는 총 1174만톤(t)으로 시노펙이 479만8000t,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240만t, CNOOC 84만t, 대련 푸지아 140만t, 칭다오 리동 케미칼 70만t, 드래곤 아로마틱스 160만t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내년에 약 1300만t의 PX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