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치 보다 600만대 '더'…아이패드는 16% 감소한 1600만대
  • ▲ 왼쪽부터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애플 홈페이지 캡쳐
    ▲ 왼쪽부터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애플 홈페이지 캡쳐

애플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팔려나가면서 깜짝실적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올 초 스마트폰 시장서 신제품 효과가 적었던 탓에 애플의 기존 아이폰이 꾸준히 팔리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 3월 마감한 회계 2분기(1~3월)에 102억 달러, 주당 11.62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순익인 9억5000만 달러(주당 10.09달러)보다 7%가 늘었다. 매출도 전년 동기 436억 달러에서 456억달러로 증가했다.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아이폰 판매량 덕분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3770만대 판매를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4370만대가 팔려나갔다. 애플이 올해부터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에 LTE 기기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아이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다. 신제품 출시 효과는 없었지만 글로벌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얻은 결과다.

아이패드의 판매는 저조했다. 전년보다 16% 감소한 1600만대에 그치면서 예상 판매량보다 300만만대가 적게 팔렸다. 

애플의 실적개선에 오는 9월 출시예정이 아이폰6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출시를 두고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이폰 배터리 공급 문제로 출시가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