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미안한 마음 담아 메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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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황창규 KT 회장이 직접 나서 분위기 다지기에 나섰다.25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지난 24일 임직원들에게 명예퇴직자들에 대한 무거운 마음과 앞으로 제대로 일해보자는 의지를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황 회장은 "이번에 명예퇴직으로 수십 년간 회사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떠나 KT 수장으로서 가슴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이메일을 써내려갔다.그는 "퇴직하시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 일어나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은 버리고 1등 KT가 되도록 다 같이 최선을 다하자"며 독려했다.이어 황 회장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업무 마인드를 바꿔 고객 감동의 가치를 창조하자고 말했다.황 회장은 "엄격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을 열겠다"며 "적당히 대충 살아남자는 타성은 과감히 깨뜨리고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하자"며 그동안 외쳐온 1등 KT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이처럼 황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낸 데에는 명예퇴직으로 인해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려 27일 시작되는 영업재개에 만전을 기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황 회장의 이번 독려 이후 사업정지로 10여년간 유지해온 가입자 점유율 30% 붕괴를 회복하고 '1등 KT'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