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 시크릿업 LGU+ 출고가 인하 후 하루 '300대→2500대' 판매됐지만...
  • ▲ ⓒ팬택 베가 시크릿 업
    ▲ ⓒ팬택 베가 시크릿 업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에 실패했다.

25일 KT에 따르면 팬택의 요청으로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 결정이 번복됐다. KT 관계자는 "팬택의 요청으로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베가 시크릿업은 LG유플러스가 출고가 인하를 발표한 이후 하루 300대에서 2500대까지 팔리면서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오는 27일부터 단독 영업을 시작하는 KT에게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베가 시크릿업의 가격이 다시 복귀돼 소비자는 물론 KT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택 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 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우리는 통신사가 제품을 사주지 않으면 힘든 제조사"라며 "자꾸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판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영업정지 중에 이통사와 제조사간 논란이 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며 함구했다.

한편 지난 18일 LG유플러스가 베가 시크릿업 가격 인하 발표하자 KT 역시 동일하게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는 95만4800원으로 37% 인하가 결정되면서 59만95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하지만 지난 23일 팬택과 LG유플러스의 출고가 인하 협상 결렬되면서 결국 LG유플러스는 다음날 판매 중단을 발표,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