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수수료이익 감소…"자본적정성 비율은 양호"
  • ▲ KB금융의 201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35억원을 기록했다. ⓒ NewDaily DB
    ▲ KB금융의 201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35억원을 기록했다. ⓒ NewDaily DB

    계속되는 악재에도 KB금융그룹의 2014년 1분기 수익은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자본적정성 비율은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의 2014년도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2%(380억원)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44.2%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은 25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 방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4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이유와 관련, KB금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축소와 방카슈랑스 등 수수료이익이 준 것이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079억원), 직전 분기보다 6.2%(1026억원) 하락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134억원으로 14.6%(535억원), 9.9%(343억원) 각각 줄었다.

기타영업손익은 1007억원의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1731억원)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또 198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4분기보다는 개선됐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25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376억원) 줄었다. 다만 연말 부실채권(NPL) 비율 관리에 따른 대출채권매각손실 인식 등으로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 49.2%(851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1분기에 1.78%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NIM은 2.46%를 기록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바젤Ⅲ 기준으로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0%(잠정치), 12.83%(잠정치)를 기록했다.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 연체율은 1.04%로 나타났다. 전년말 대비로는 0.27%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5%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를 기록, 전년말 대비 0.17%포인트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0.27%포인트 증가했다.

KB금융의 지난달 말 그룹 총자산은 387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9조8000억원이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8%(7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