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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사상 최대규모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카드3사가 영업정지 기간 중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반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달 초 채정병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과 모집인 40여명이 아동양육시설에 나무 1000여 그루를 심고,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도록 인조잔디를 깔아줬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자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17일부터 5월16일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집중 실천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중 총 1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에 따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일정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해 소외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적십자봉사센터에서 직원과 직원 자녀들이 직접 만든 500여개의 빵을 인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지난 24일에는 임직원이 직접 헌혈해 모은 헌혈증 150여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했다.
NH농협카드 역시 최근 카드모집인 등과 함께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농협쌀 2000kg과 농협홍삼액 2000포를 전달했다.
NH농협카드는 오는 5월부터 사회공헌 기금 조성, 임직원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신뢰를 회복키 위해 기존에 해오던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업계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