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조사 착수...다판다 조사 대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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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국세청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 일가에 대한 압박에 가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유씨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유 전 회장 아들인 대균ㆍ혁기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거래 자료를 검찰에 요청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청해진해운과 천해지를 지배하고 있지만 유 전 회장 아들이 소유한 다른 관련사들과도 지분이 얽혀 있어 다른 관련사에도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
공정위가 검찰에 요청한 자료는 아이원아이홀딩스 한 곳에 국한됐지만 계열사 간 부당 거래가 발견되면 다른 계열사로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방문판매회사인 '다판다'가 우선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그동안 드러난 혐의가 없다며 유씨 일가에 대한 조사를 미뤄 미온적인 대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씨 일가의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에 관한 문의가 많아 검찰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관련 자료를 면밀히 들여다본후 본격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