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관광객 쇼핑실태 조사…가장 자주 찾는 쇼핑장소는 모두 명동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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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찾아온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자주 찾는 쇼핑장소는 모두 명동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한국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인과 일본인 각 150명을 대상으로 쇼핑실태를 조사한 결과, 관광경로와 쇼핑장소, 지불수단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주 찾는 쇼핑장소(이하 복수응답)로는 중국인(86.7%)과 일본인(81.3%) 모두 명동을 꼽았다. 이어 중국인은 동대문(72.0%), 인사동(28.7%), 강남(23.3%), 남대문(17.3%), 이태원(11.3%) 순의 선호도를 보였다.일본인은 남대문(51.3%), 동대문(38.0%), 인사동(36.7%), 강남(17.3%), 이태원(14.7%) 순으로 차이가 났다.

    쇼핑 품목에서 중국인은 화장품(86.7%), 의류(61.3%) 외에 한약재(39.3%)를 많이 구입했고, 일본인 관광객은 의류(60.7%), 화장품(52.7)에 이어 김·건어물(52.7%)을 주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중국인은 시내면세점(76.7%)을 가장 선호하고 백화점(49.3%), 공항면세점(47.3%) 순이었다. 일본인은 소규모 전문점(60.0%), 시내면세점(50.0%), 백화점(47.3%) 순으로 집계됐다.

    쇼핑 금액을 묻는 질문에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38.7%, 일본인 관광객은 28.7%로 ‘큰손’ 관광객은 중국인이 많았다. 결제 수단별로는 중국인은 현금(24.7%)보다 카드(75.3%)를, 일본인은 카드(32.7%)보다 현금(67.3%)을 더 많이 사용했다.

    쇼핑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중국인은 ‘언어소통 불편’(57.3%), 일본인은 ‘상품구입 강요’(29.3%)를 았다. 중국인은 이어 ‘안내표지판 부족’(34.0%), ‘불편한 교통’(21.3%), ‘비싼 가격’(17.3%)을, 일본인은 ‘언어소통 불편’(22.7%), ‘안내표지판 부족’(21.3%), ‘종업원 불친절’(16.7%) 등을 불만으로 꼽았다.

    이영준 대한상의 유통산업정책실장은 "중국인은 명동에서 화장품과 의류를 구입한 뒤 한약재 시장이 밀집한 동대문시장에 가는 반면, 일본인은 명동에 들른 뒤 김과 건어물을 사러 남대문시장에 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