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소음 주의보…분진 발생 레미콘공장 인접지하철역 도보 35분…가구당 주차대수 1.12대84㎡ 최고 8.8억원대…"프리미엄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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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원 '센텀파크 SK뷰'가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수영강·센텀시티 조망과 '초품아' 입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와 주변 혐오시설 등 따져볼 부분이 적잖다.18일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3개동·3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공급물량은 △74㎡A 114가구 △84㎡A 110가구 △84㎡B 85가구다.단지입지는 장·단점이 명확하다.단지는 서측 바로옆에 과정초교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를 갖췄다. 남동쪽으로는 도보 3분거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자리잡고 있다.동쪽으로 수영강이 흘러 일부가구는 '리버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유해시설 등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섣부른 청약은 금물이다.단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300m 떨어진 곳에 부산 최대 하수처리장인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가 위치했다. 이곳에선 하루 평균 45만t 하수가 처리 및 방류된다.현재 부산시가 해당시설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2026년 착공, 2036년 준공으로 계획돼 입주후 장기간 악취나 공사소음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센텀파크 SK뷰 입주예정 시기는 2028년 5월로 입주후 8년뒤에나 지하화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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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 자체 오염도도 고려해볼 부분이다.인근 G공인 관계자는 "하수처리장뿐만 아니라 수영강에서도 악취가 나는 편"이라며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릴 때 악취가 특히 심하다는게 주민들 반응"이라고 귀띔했다.또한 단지 동측 길건너편에는 레미콘공장이 위치해 분진 우려가 있다.이같은 사실은 입주자모집공고문에도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이 인접해 소음·진동·분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가 인접해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대중교통 인프라에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워 보인다.가장 가까운 동해선 재송역이 반경 1㎞내 위치했지만 과정교를 통해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도보로 25분이상 소요된다.가구당 주차대수가 1.12대에 불과해 자차이용도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주차대수는 총 387대로 이중 42대는 근린생활시설 전용이다.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와 근린생활시설 주차장이 각각 분리된 구조"라며 "즉 근린생활시설 방문객은 단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약자들로부터 주차 관련 문의가 많은게 사실"이라고 부연했다.가성비 측면에서도 아쉽다는 평가다.'센텀파크 SK뷰' 공급가는 84㎡ 기준 7억4886만~8억5332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 2550만~2750만원을 더하면 최고가 기준 8억후반대에 입주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015년 입주한 연산동 '부산센텀푸르지오' 84㎡는 지난 9월 4억88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입주한 '센텀리버SK뷰' 84㎡도 같은달 5억7000만원에 손바뀜됐다.인근 D공인 관계자는 "연제구 연산동 일대는 물론 수영강 건너편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에 8억원이하 84㎡ 매물이 있다. 대중교통·직주근접성을 따지면 센텀시티쪽 준신축 매물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G공인 관계자는 "프리미엄을 노리고 청약을 고민하는 이들이 꽤 있다"면서도 "다만 공급가가 예상보다 높고 300여가구 규모 소형단지라 프리미엄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