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백경현 시장 후보 등 '체결 동의안' 처리 중단 촉구
"굴욕적인 협약내용을 보고 분노" 강력 반발

경기 구리시의회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개발협약(DA) 체결 동의안' 처리를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8일 박석윤 의장이 직권 상정해 처리키로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시의원, 6.4 지방선거 시장,시·도의원 공천 확정자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4 지방선거 공천이 확정된 백경현 시장 예비후보, 김원모·이병성 도의원 예비후보, 강광섭·김광수·진화자·장향숙 시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오전 10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발협약 체결동의안 처리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굴욕적인 협약내용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라며 "개발협약 내용을 꼼꼼히 따져 정말 구리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맞는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았다.1년 예산이 4000억원에 불과한 구리시에서 무려 10조원이 넘게 소요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며, 하게 된다면 반드시 국책사업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대규모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리시가 투자기업과 소통하지 못하게 하고'을'의 활동비용을 전적으로 구리시가 부담하는 것은 구리시가'을'에게 특혜를 주려는 불순한 의도가 분명하며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협약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개발협약서에 명시된 '구리시는 NIAB 또는 NIAB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에게 독점적 개발권을 인정하고 사업개발과 관리, 자금조달에 협력하는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구리시는 NIAB 자문그룹에 제공하는 수수료를 월별로 지급한다' '구리시는 NIAB가 본 계약 체결 이전에 발생한 비용을 정산한다''의회의 의결을 거치지도 않고 지금까지 K&C의 고창국(투자자)와 불법으로 MOU를 체결한 후 이를 빌미로 선투자 모집을 하고 있다'  등의 독소 조항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 계약서에 명시된 체결일로부터 5년 동안 유효하다는 조항에 대해 "토지매각이 1년 이내에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향후 5년간 구리시가 계속해서 지원해 주도록 되어있는 조항으로서 금액이 수백억,수천억이 될지도 모르는 심각한 불평등 협약"이라고 강조하며 개발협약서 체결 동의안 처리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