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 간밤에 순천향병원서 응급조치


[사진설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밤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입원 중이라고 그룹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이건희 회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10시50분께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약 2시간 후11일 0시15분쯤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이건희 회장은 현재 안정을 되찾아 호흡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과거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도 "증상은 그리 심각하지 않으며 현재 매우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날 오후 2시 이건희 회장의 자세한 상태에 대해 브리핑 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3월에는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나흘간 치료받고 퇴원한 적이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으며, 퇴원 후 대외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올 1월 출국해 3개월 가량 해외에 머물면서 요양과 경영구상을 하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올 들어 처음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집무실로 출근,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기는 등 집무활동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