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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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원 소식에도 삼성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이것이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12일 오후 4시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97% 상승한 138만8000원에 장 마감했다. 삼성생명[043830]은 같은 기간 4.04% 증가한 9만7800원, 삼성물산[000830]은 6만8300원으로 2.71% 늘었다.
이 회장의 두 자녀가 경영하는 계열사의 주가도 강세다. 호텔신라[008770]는 8만79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69% 늘었고 제일기획[030000]은 2만5100원으로 같은 기간 3.93% 증가했다.
반면 삼성SDI(-2.33%), 삼성화재(-0.38%), 삼성전기(-2.84), 삼성중공업(-1.85%), 삼성증권(-1.57%) 등 9곳은 하락했다.
최근 삼성그룹은 삼성SDS 상장 추진 등을 발표하며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한 바 있다. 이에 증권가는 이 회장의 자녀들이 상속세 및 핵심 계열사 지분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3세들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를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