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조사후 최종보고서 제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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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KB·현대 등 카드사들이 자사에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현대·롯데·NH롯데카드 등 앱카드를 운영하는 5개 카드사는 지난 15일 앱카드 명의도용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체조사를 마치고 금융감독원에 잠정보고서를 제출했다.

    카드사들은 앱카드 명의도용으로 인한 고객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금감원은 일부 의심스러운 사례에 대해 다시 한번 자체조사를 하라고 지도했고, 카드사들은 추가 조사를 한 뒤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중보안을 통해 명의도용을 막았다고 하지만 앱카드는 6개 카드사들이 공동으로 만든 것"이라며 "삼성카드에서만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체조사는 삼성카드에서 발생한 6000만원 규모의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 발생에 따른 금감원의 지시로 이뤄졌다.

    금감원과 삼성카드는 이 범죄가 아이폰의 공인인증 시스템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이후 앱카드를 운영하고 있는 카드사들은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증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