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3사 1600억원대 손실"고객 신뢰회복이 최우선"
  • ▲ 김덕수 KB국민카드 신임 사장이 지난 3월 24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 김덕수 KB국민카드 신임 사장이 지난 3월 24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이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업무처리를 할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19일 오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배운 교훈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농협·롯데 등 정보유출을 일으킨 카드 3사는 우편발송, 상담원 증원 및 연장근무, 신규모집 중지로 인한 손실 등으로 16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여기에 3사 합계 최대 1200억원대의 고객 피해 보상 소송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우리에게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고객 신뢰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업정지 기간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업무에 매진해 준 많은 분이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KB국민카드 영업부를 방문해 고객 맞이를 위한 영업점의 준비 상태를 점검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사장은 오는 28일 강남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25개 지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도 “전사적으로 고객정보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고객 신뢰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뜻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