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KT, '기가토피아' 실현" 5대 서비스 밝혀"3년간 4조5천억 투입해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 구축
-
"황창규, KT가더니 '기가 막히네'라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20일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선 황창규 KT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과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KT 전체가 어려움에 처할 뻔 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KT의 모든 일은 내가 앞장서서 주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가 미래 기가 시대에도 이를 주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 상품, 서비스 품질경쟁으로 판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황 회장은 "그 해답을 기가, 융합에서 찾았다"며 "기가는 영화 한 편을 수 초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스피드'이자 초고화질(UHD)방송을 서비스 할 수 있는 '용량', 모든 사물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황 회장은 이를 '기가토피아(GiGAtopia)'라고 말하며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되고, 융합 서비스를 통한 ICT 생태계 활성화로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KT는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해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기가 인터넷은 기존 인터넷 속도보다 10배 빨라지며, 무선 통신서비스 LTE에 기가 와이파이(WiFi)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GiGA Path) 및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은 기존보다 3배 빨라진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또한 IPTV 초고화질(UHD) GiGA TV를 연내 상용화하고 6월부터 DMB보다 10배 선명한 화질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 '올레파워라이브(Embms)' 서비스를 시청 광장, 강남역 등 도심밀집 지역에서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하반기부터 서울 주요지역 지하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황 회장은 "기가토피아 실현으로 향후 3만7000개의 일자리와 9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기가 살려면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KT는 핵심 역량인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하고 중점 육성한다.이는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다. KT는 2017년이면 5대분야에서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황 회장은 "이 5가지 분야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오랫동안 준비한 전략으로 반드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는 KT의 미래융합전략실과 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황 회장은 "미래 먹거리 분야 발굴을 통한 신사업 추진 전략은 미래전략실에서, 이를 통한 사업화 진행은 융합기술원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윤경림 미래융합전략실 전무와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을 소개했다.또한 "사람과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적용 범위를 환경, 보안, 헬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국내 표준을 정립, 국제 표준화까지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기가 살아야..."고객 최우선 경영"황 회장은 이 날 발표에서 다시 한 번 '고객 최우선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도 KT 가능성과 미래를 열어주신 분은 고객"이라며 "충무공의 '필사 즉생, 필생 즉사'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고객 최우선 경영’을 선언하고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 상품, 서비스, 품질의 경쟁으로 ICT 생태계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및 영업 프로세스 혁신, 365일 개통, 24시간 내 불편처리, 바로 응대하는 콜센터 등을 통해 고객채널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황 회장은 "전사 고객만족과 유통혁신을 총괄하는 '고객가치혁신TF'와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며 "고객가치혁신TF장과 기업문화실장으로는 김철수 전무와 정준수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며 각 임원들을 소개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융합형 기가 시대를 열고 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주도해 대한민국 사회의 기(氣)를 살리겠다"며 "KT는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고객, 산업, 국가를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