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젖은 빵 들고 있해 영업정지 기간 뺏긴 고객 되찾았지만... '의심' 억울"의도적으로 개통시기 늦춘 것 절대 아니다"
  • "최근 KT 영업실적이 좋다보니 전부 불법보조금으로 몰아간다. 보조금으로 이번 실적을 이뤄낸 것이 아니다. "

12일 KT 커스터머부문 임헌문 부사장은 단독영업 이후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모으고 있는 것에 경쟁사가 제기하는 불법 보조금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날 임 부사장은 이전보다 영업력이 강화됐다며 KT 유통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영업해 왔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대전 한 대리점에서 영업 현장을 보여주며 "직원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우유와 빵을 나눠줬고 스님에게도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리점 사원, 마케팅부 직원, 지사까지 나와 영업했다"고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4월 한 달 동안 개점하는 매장이 작년 동기 대비 1.8배 늘어났다"며 "대리점에서 많은 물량을 확보해 의지를 갖고 움직인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KT는 지난달 27일 영업재개 이후 지난 10일까지 KT가 번호이동으로 15만3400여 명을 모았다. 영업재개 14일 만에 영업정지 45일 동안 빼앗긴 14만8000여 명을 되찾고도 남은 것이다. 

이에 경쟁사들은 KT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임 부사장은 "경쟁사 보다 보조금을 많이 쓰지 않았다는 것은 정확하게 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KT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 가입자들을 제때에 개통해 주지 못하자 '갑자기 많아진 가입자를 분산시키려는 꼼수'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가폰 판매 전략이 통한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개통을 늦춘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