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센스 16.0%, 스카이워스 13.6% 2, 3위... "작년 4분 1위 소니 5위로 밀려나"


[삼성전자는 지난 22일부터 105인치와 77인치 초대형 커브드 UHD(초고화질·ultra high definition) TV를 출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예약판매 시간에 105·78인치 커브드 UH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년 무상보증 서비스, 사전 설치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연합뉴스]

국내 TV업체들이 UHD(초고해상도)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되찾아 관심을 모았다.

2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 세계 UHD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21.6%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UHD TV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는 14.9%로 소니에 이어 2위에 그쳤다.

LG전자는 10.6%로 4위로 올라서 지난해 4분기 6.9%로 8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소니는 지난해 4분기 18.2%였던 UHD TV 점유율이 9.8%로 떨어지면서 1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2∼3위는 하이센스(16.0%), 스카이워스(13.6%) 등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최근 TV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한 UHD TV는 200만 화소급(1920×1080)의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00만 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한다.

UHD TV 시장은 2012년 LG전자가 84인치 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삼성전자가 잇달아 85인치 UHD TV를 내놓으면서 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 업체들이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을 고수하는 사이 일본 소니와 중국 TV업체들이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TV 라인업을 보급형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면서 놓쳤던 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했다.

한편 1분기 전체 평판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9.5%로 1위, LG전자는 16.9%로 2위를 지켰다.

양사는 지난해 4분기 28.2%, 14.7%에서 점유율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