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차 이상 계약직 매년 평가후 전환
  • ▲ 농협생명과 농협손보가 전문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 농협생명과 농협손보가 전문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이 출범하면서 외부에서 전문계약직으로 영입한 경력직을 3년차 이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과 손협손보는 전체 직원 절반에 달하는 전문계약직을 3년차부터 매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양사는 오는 29일과 30일에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어 현재까지의 진행 사항을 보고하고 제반사항에 대해 의결한다.

    2012년 3월 출범한 농협생·손보는 농협중앙회와의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앞두고 보험업 경력직은 전문계약직 형태로 대거 영입한 바 있다.

    현재 이들 전문계약직 규모는 농협생명 400명, 농협손보 200명 가량으로 전체 임직원의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 직원들과 비교해 맡은 업무나 경력은 차이가 없지만 농협중앙회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용보장상의 신분이 다른 것은 불평등하다는 문제제기를 해왔다.

    양사는 최근 노동조합과 협의해 매년 순차적으로 입사 3년차 이상의 전문계약직 직원을 평가해 정규직으로 전화하기로 했다.

    올해 평가 대상인 전문게약직은 농협생명이 11명, 농협손보가 28명이다.

    안건이 의결되면 앞으로 전문 계약직들은 정규직에 준하는 임금과 함께 정년을 보장받게 된다. 다만 현재 이들의 급여체계는 연봉제로 운영돼 호봉제인 정규직과는 달라 별도의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