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약 153억원 고비용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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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칼바람'이 매서운 가운데 NH농협증권이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했다. 노사간의 오랜 협의를 끝에 결정됐다고 농협증권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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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NH농협증권은 지난 15일~21일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받은 결과, 전체직원(858명)의 23%, 대상직원(정규직, 690명)의 28%에 해당하는 196명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당초 계획한 110명보다 40% 늘어난 규모다 .
김병관 NH농협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수 년간 지속돼 온 시장침체로 회사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며 "노사 간의 오랜 협의 끝에 고통을 분담키로 했다"고 전했다.
퇴직자 증가로 인한 일회성 비용도 증가에 대해서도"(구조조정으로 인한)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겠지만 직원수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수익개선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희망퇴직 실시로 회사는 고비용 구조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매년 약 153억원 규모의 비용절감과 경쟁력 제고, 수익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H농협증권은 이번주 중으로 희망퇴직자 명단을 공고한 뒤 이달 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 중 원하는 직원에 한해 투자권유대행인(영업전문직)으로 등록, 근무할 수 있게 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