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색수박 매출 5년 새 6배 급증웰빙 트렌드에 '건강한 단맛'으로 인기
  •  


    이색 '컬러과일'이 인기다. 기존과일과 색상이 다르고 당도가 높은 독특한 색깔의 과일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박 매출에서 껍질이 검은색인 흑미 수박, 겉이 노란 수박 등 이색 수박의 매출 구성비가 2010년 5.2%에서 올해 29.4%로 뛰었다.

    노란색, 초록색 등 컬러 방울토마토의 올해 매출 구성비는 2010년(13.7%)보다 16.8%포인트 증가한 30.5%다. 골드키위가 전체 키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59.2%, 올해 66.9%로 계속 커지고 있다.

    컬러 과일은 일반 과일보다 가격이 10∼20% 비싸지만 당도가 높다. 최근 단 먹거리로 스트레스를 풀려는 수요가 웰빙 열풍을 타면서 초콜릿이나 사탕보다는 고당도 과일로 몰린 것으로 마트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당도를 살펴보면 흑미 수박은 12브릭스 이상, 컬러 방울토마토는 9브릭스 이상, 골드키위는 8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과일보다 10∼20% 높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이색 과일은 매출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세 영향이 적어 유통업체와 농가 양쪽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라며 "소비자에게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종 개량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이른 더위에 '흑미 수박'은 지난 해 대비 2배(111.5%) 가량, '겉이 노란 수박'은 32.9%, '컬러 방울토마토'는 39.2%, '골드 키위'의 경우 22.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