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프로판, 부탄 각각 79원, E1, GS칼텍스 75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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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스와 E1 등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6월 LPG 국내 공급가격을 비교적 큰 폭으로 인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국내 LPG 공급 가격을 kg당 79원씩 인하해 프로판 1263원, 부탄 1648원에 공급한다.

    경쟁업체인 E1은 당초 kg당 40원을 인하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75원으로 수정, 최종 가격은 프로판 1263.4원, 부탄 1649원으로 확정했다.

    E1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 LPG 가격과 환율, 가격 인상 누적 미반영분 등을 고려해 6월 가격을 75원 인하하기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경쟁사인 SK가스의 가격 인하폭이 커 가격을 재조정한 셈이다.

    GS칼텍스도 6월 LPG 가격을 kg당 75원 인하해 프로판 1261원, 부탄 1650원에 각각 공급한다.

    이에 대해 LPG 업체 관계자는 "6월 LPG 국내 공급 가격 인하는 프로판 수요가 감소하는데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국제 LPG 가격과 국내 LPG 공급 가격 인하폭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가격 분산반영 요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PG 국제 가격이 급등했을 때 이를 그대로 국내 공급 가격에 반영하면 충격이 클 수 있어, 폭등한 가격을 장기적으로 분산해 반영하고 있다"면서 "국제가에 비해 국내 가격 인하폭이 다소 적은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급등 당시 가격 인상폭이 적었던 것을 감안해 계산해야 한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LPG 가격이 급등했을 때 산업통상자원부의 요구에 따라 인상된 가격을 분산 반영하고 있다. 단, 가격 인상 범위와 기간 등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며 관련 자료는 산업부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국내 LPG 공급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CP. contract price)에 환율,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