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 적용 L2 스위치 장비만 교체... "외산 장비 의존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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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파트 등에 설치된 케이블의 교체없이 기가(Giga)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와 함께 기존 건물에 설치된 케이블 선 교체 없이 초고속인터넷 속도를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 2종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장비는 '슈퍼 패스트(Super-Fast) 네트워크'와 '초소형 기가 네트워크' L2스위치 2종으로 기가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사업자와 가입자간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장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스와 유비쿼스와 함께 기존에 설치된 케이블 선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속도를 5배 이상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가급 장비를 국내 기술력만으로 선보인다"며 "외산장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효과도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UHD 방송 등과 같은 신규 광대역 서비스 확산을 앞두고 기가급 광랜 서비스로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기존 노후된 건물의 경우 케이블의 증설이나 교체를 할 수 있는 관로내 설치공간이 부족해 일부 건물의 경우 가입자망의 업그레이드가 어려웠다.
 
LG유플러스 측은 초소형 기가 네트워크 L2스위치 개발로 광랜 케이블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발열 및 소모전력은 최소화 해 장비 크기를 30% 이상 줄여 좁은 구내 단자함에서도 설치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2014년 LG유플러스 기가 인터넷 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시범서비스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기술개발센터장 조창길 상무는 "기가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광대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장비를 통해 지역이나 건물의 제약없이 모든 광랜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