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통화 완화정책 영향당국 적극방어로 1000선은 지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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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010원대로 주저 앉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016.2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8월 6일 1015.90원 이후 5년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1020원 밑으로 떨어진 후 열흘만에 다시 1010원대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정책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CB는 지난 5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내리고 단기 예치금리도 0%에서 –0.10%로 낮췄다.

    환율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이른 시일 안에 1000원대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용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1000원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