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D램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이어서 SK하이닉스가 2위를 기록해 국내 기업의 D램 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분기 D램 시장점유율 37.2%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7.8%로 선두인 삼성과 9.4%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3위는 마이크론으로 26.9%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2위를 내줬다가 이번에 0.9%포인트 차이로 탈환한 것.

전년동기대비 삼성전자의 1분기 점유율은 0.9%포인트 높아졌다. 그 전분기에 비해서는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전체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D램 시장에서 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우시 공장의 화재 복구 기간이 길어지자 예상 외로 D램 가격이 상승한 게 호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