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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이 지속되면서 증권사 인원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3년 새 증권사 애널리스트 역시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는 1276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11년 2월 말1580명 대비 19.2% 줄었다. 5명 중 1명 꼴로 감소한 것이다.
2012년 말 1455명에 이어 지난해 말 1322명, 올해 1200명 선까지 떨어졌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직업으로 '증권사의 꽃'으로도 불린다.
계속되는 증시 불황에 실적 부진을 겪던 증권업계가 결국 대대적인 사업조정을 단행한 것. 일반 직원에 이어 고액 연봉자인 애널리스트 또한 구조조정 칼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중 일부 애널리스트는 감봉 후 일반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실도 알려졌다.지난해 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 86명을 구축해 국내 최대에 달했으며 이어 △대우증권(81명) △신한금융투자(73명) △삼성증권(70명) △한국투자증권(65명) △현대증권(54명) △하나대투증권(46명) △대신증권(41명) 등 순이다.
10명 이하 애널리스트를 둔 증권사로는 △토러스투자증권(9명) △부국증권(7명) △골든브릿지증권(2명) △유화증권(2명) 등 23곳으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 수가 가장 많았던 2011년 2월 말과 비교하면 당시 최대 인원을 자랑한 삼성증권은 103명에서 올해 5월 말 70명으로 32.0% 줄었고 같은 기간 우리투자증권은 97명에서 86명으로 11.3% 감소했다.
또 대우증권이 93명에서 81명으로 12.9%, 현대증권이 75명에서 54명으로 28.0% 각각 감소했다. 이어 △동양증권(49.2%) △대신증권(30.5%) △한화투자증권(44.8%) △동부증권(42.5%) △토러스투자증권(69.0%) 등 각각 줄었다.
이에 반해 신한금융투자는 71명에서 73명으로 2명 늘었고 메리츠종금증 21명에서 25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