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내각 성공출범 지원...유병언 부자 검거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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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최근 단행된 개각과 관련해 "2기 내각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에 떠나는 장관들께서는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주시고, 새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소속 직원들이 동요없이 소임에 충실하도록 지도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개각에 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2기 내각은 세월호 사고와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뜻을 수용해 국가개조와 국민안전, 경제혁신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배전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정현안에 대해 "최근 민간소비 부진과 원화 강세, 국제정세 변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도전을 받는 여건"이라며 "안전혁신, 경제활성화,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개혁 등 정부의 핵심 아젠다들은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도피 중인 유병언 일가에 대해 "유병언 부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것은 물론 구상권 행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재산 은닉과 잠식을 방지할 수 있는 치밀한 대책을 강구하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완벽하게 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18일 시작되는 6월 임시국회와 관련 "각 부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등 국가안전체계 개편 및 공직자윤리법 등 공직 개혁법안과 기초생활보장법, 부동산시장 정상화 관련법, 관광진흥법 등 주요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에 대해 여야 의원에게 필요성과 시급성의 이해를 구하는 등 신속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16∼21일)을 언급하며 "모든 공직자는 빈틈없는 근무자세로 본연의 업무와 현안 추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각 부처 장관들은 직원 근무기강 해이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