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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최고수준의 품질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社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가 일반브랜드 부문 20개 브랜드 중 1위, 기아차가 3위에 오르며 양사가 모두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차급에서, 엑센트가 소형차 차급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차 차급에서, 기아차 스포티지R이 소형 SUV 차급에서, K7(현지명 카덴자)이 대형차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지난 해 역대 최다 차종 수상기록이었던 3개 차종 수상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스포티지R은 2년 연속으로 해당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엑센트는 전체 조사 대상이 된 총 207개 차종 중 최고 점수를 받은 포르쉐 파나메라(62점)에 이어 65점으로 2위를 달성하며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증명했고, 제네시스는 72점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
기아차 K7(현지명 카덴자)은 기아차 최고점수인 81점을 받으며 미국 출시 첫해에 대형 차급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품질 수준 달성을 위해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고유의 소통 및 협업 기반시설인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향후 지속적인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체계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 지난 해부터 신차품질 향상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올 해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4위에 오르며 BMW(8위), 벤츠(13위) 등 쟁쟁한 고급 브랜드들을 제쳤으며, 기아차도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하여 한 자릿수 순위에 최초로 진입했다.
전년도 조사에서 106점으로 일반 브랜드 5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1위를 탈환했으며, 점수(94점)도 2009년의 95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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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한 것은 2006년 2009년에 이어 3번째로, 일반브랜드 2위에 오른 도요타와 11점의 큰 격차를 보였으며, 전체 브랜드 3위인 렉서스와도 불과 2점 차에 불과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0년 일반 브랜드 21개 브랜드 중 15위에 그쳤으나, 2012년 9위, 2013년 5위에 이어, 올해 3위에 오르며 눈부신 성장을 보여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날 발표한 제이디파워社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파워社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 업체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