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월 평균 5000대 이상 생산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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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북미 수출로 내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던 신형 제네시스의 생산 확대에 나선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이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25% 높이기로 결정하면서 제네시스의 월 생산량이 현재의 평균 4000대 수준에서 5000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플래그십 모델 에쿠스 증산까지 합쳐 연간 2만2000대 규모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졌다. 현대차는 이번 결정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의 증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된 후 월 평균 3000여대 이상 판매 호조세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북미지역으로 수출이 시작되면서 내수 공급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4륜구동 모델의 경우, 출고가 2~3개월씩 밀려 있어 계약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번 UPH 조정으로 신형 제네시스의 출고난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북미 수출 본격화로 당분간은 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가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임에 따라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당초의 3만대 수준에서 3만5000~4만대로 늘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