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골프장 등 고객 접촉 많은 직원 위한 '마음의 상처 치료 프로그램' 개발교육 및 치유 필요한 외부 기업 및 기관 대산 캠프운영도


삼성에버랜드는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마음건강관리 교육프로그램 '비타민 캠프'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테마파크, 골프장 등 고객과 접촉이 많은 업의 특성을 가진 삼성에버랜드가 서비스직 근무자들을 위해 개발한 과정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단순 목적이 아닌 감정노동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 전문 교육프로그램이다.

개발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김명언 교수를 비롯한 심리학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서비스아카데미를 20년간 운영한 삼성에버랜드의 고객 접점 직원 교육 노하우가 집약돼 이론과 실습이 융합된 프로그램이다.

1박 2일 과정의 비타민 캠프는 '공감-발산-채움-강화' 4단계에 걸쳐 30여개의 감정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캠프 참가자들은 진단결과에 따라 맞춤처방을 통해 스스로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교육과정 중에는 에버랜드를 방문해 놀이기구를 탑승하고 동물원을 관람하며 조경 전문가와 함께하는 '원예테라피' 등 스트레스 해소 시간도 포함돼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올 초부터 리조트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을 비타민 캠프에 적용, 교육을 실시한 결과 교육 참가자들로부터 5점 만점에 4.9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총 3차례에 거쳐 대표적 감정노동 직종인 용인지역 사회복지사 70명을 초청, 비타민 캠프를 운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용인시 장애인 복지관 홍에라 사회복지사(52)는 "어려운 이웃들을 신경 쓰느라 정작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는데, 비타민 캠프를 통해 많은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앞으로 '감정노동 직군'에 대해 교육이 필요한 외부 기업이나 기관들을 대상으로 비타민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