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LG 'G워치' 출시 "삼성,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웨어 탑재 제품 잇따라 나올 듯"10월 애플도 스마트워치 출시, '업계 경쟁 치열 전망'스마트폰 태블릿PC 하향세, 스마트워치 포함한 웨어러블PC 시장 급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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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위부터 순서대로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내놓은 밴드형 스마트기기 '기어핏'(왼쪽부터), 스마트워치 '기어2', 전략폰 '갤럭시S5'. LG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워치 'G워치', 모토로라가 만든 '모토360'. ⓒ삼성, LG, 모토로라 제공]올 하반기부터는 스마트 기기 중 ‘스마트 시계’가 이슈로 떠오를 전망에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이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26일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은 700만대 규모로 예측되며 내년 2340만대로 늘어 2017년에는 5510만대 규모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첫 스마트 시계 ‘아이워치’를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 진영도 대거 신제품을 선보이며 업계 간의 경쟁이 불붙을 예정이다.우선 삼성은 작년 9월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월 후속작 기어2와 기어핏을 잇따라 내놨다.현재 홀로 시장을 이끌며 패권을 쥐고 있으며 스마트 워치 시장의 약 70%를 독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구글과 애플이 동시에 시장에 뛰어들면서 삼성의 독주를 방해할 예정으로 삼성은 자체 OS인 타이젠 기반의 제품 외에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도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첫 웨어러블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LG전자의 스마트 시계 ‘G워치’를 공개했다.LG 'G워치'는 연결성이 핵심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모든 스마트폰과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G워치'는 1.6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512메가바이트(MB) 램,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4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6시간 사용 가능한 게 경쟁력으로 꼽힌다.애플의 ‘아이워치’는 내달부터 양산에 들어가면서 10월 본격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아이워치는 2.5인치 대각선 길이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터치스크린과 무선충전 기능, 사용자의 맥박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그런가하면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의 또 다른 스마트 시계 모토로라의 ‘모토360’도 이르면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모토 360은 그간 대부분의 스마트워치가 사각형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거소가 달리 원형의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시계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G워치와 마찬가지로 음성인식 기능인 ‘오케이 구글’이 제공돼 사용자의 목소리만으로 각종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레노버에 매각된 모토로라가 개발하는 마지막 스마트 시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웨어러블의 기기 중심은 결국 '스마트 워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지면서, 스마트 워치로 대표되는 웨어러블 기기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스마트 시계 시장의 활성화를 위햐서는 기능뿐 아니라 '액세서리'로서의 역할도 뛰어나야 한다”며 “갤럭시 기어가 훌륭한 기능을 장착했음에도 기대치보다 호응이 떨어지는 까닭은 디자인의 문제가 크다. 스마트 시계는 몸에 착용하는 제품이기에 감각적인 디자인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종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복잡한 기능을 많이 넣으려는 스마트폰 시대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얼마나 많은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필수적인 기능을 기반으로 한 패션 트렌드를 집중 공략하는 게 업계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