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알보젠·차병원그룹 3곳 참여…내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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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계열 제약사인 드림파마 인수에 안국약품과 알보젠, 차병원그룹 3곳이 참여했다.
드림파마는 제네릭 비만 치료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930억원, 자산총계는 1900억원 가량이다.한화케미칼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실시한 본입찰이 지난 25일 5시에 마감되며, 예상대로 안국약품과 알보젠, 차병원그룹이 드림파마 인수를 놓고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드림파마 예상 인수대금은 1500억원 가량이었지만, 현재에는 2000억원대를 넘어가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여 인수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병원 그룹은 비만클리닉의 확장을 위해 그동안 치밀하게 회계, 법률 등의 부문에서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는 전언이다. 다국적 제약사인 알보젠 역시 이번 M&A를 통해 지난 근화제약의 인수가 성공적이었던 만큼 그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드림파마의 높은 연구개발 역량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해서 추진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림파마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인수가격 언급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접수한 본입찰 제안서를 바탕으로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