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 급격한 수익성 악화·구조조정 장기화에 결국 없던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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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엘리자베스아덴 인수를 포기했다.
LG생활건강은 26일 공시를 통해 "엘리자베스아덴 인수를 검토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 좋은 대안을 찾고자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LG생활건강은 중장기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하게 M&A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엘리자베스아덴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지난 23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아덴 이사회가 인력구조조정, 비수익사업 및 브랜드 구조조정, 일부 해외법인 철수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더 이상 인수작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며, 엘리자베스아덴의 구조조정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LG생활건강 홍보팀은 "그동안 인수가 확정된 것처럼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측성 기사가 와전됐을 뿐 확정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덧붙여 "공시 내용 외에 다른 사항은 없다. 엘리자베스아덴이 미국 현지에서 급박하게 결정했기 때문에 LG생활건강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 엘리자베스아덴 인수를 최초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