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할머니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 분노했다.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강하게 물었다.

이에 FIFA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에게 9번의 A매치 출전 정지와 함께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리버풀의 2014-2015시즌 경기도 10월까지 뛸 수 없게 됐다.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수아레스 할머니는 "FIFA가 수아레스에게 무슨 짓을 했느지 모두 알고 있다. FIFA가 수아레스를 월드컵에서 더 이상 뛰게 하지 못하려고 수작을 걸었다"고 말하며 손자를 감쌌다.

이어 수아레스 할머니는 "그들은 내 손자를 개 취급했다. FIFA의 결정은 야만스럽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수아레스는 FIFA의 징계로 인해 브라질을 떠나 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로 돌아갈 예정이다.

[수아레스 할머니,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