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참치가 국내 단일 수산물 캔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판매량 50억캔을 돌파해 화제다. 

동원F&B는 지난 1982년 12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동원참치의 판매량이 32년만에 50억캔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동원참치는 지난해에만 약 2억2000만 캔이 판매해 약 3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가 넘는다.

지난 32년간 판매된 동원참치 50억 캔은 일렬로 늘어 놓으면 지구를 약 10바퀴 반(약 41만5000Km) 돌 수 있는 거리가 되며,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 산(8848Km)의 19.9배 높이가 되는 양이다.

1982년,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은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시대가 되면 참치캔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당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참치캔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후 동원참치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고급 편의식품 등으로 인식되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고단백 저칼로리의 건강 식품으로 인식 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동원F&B 식품사업부문 강동만 상무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임산부와 수유여성, 어린이에게 참치캔을 권장하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서 16대 힐링푸드 중 하나로 참치캔이 선정됐다"며 "50억 캔 돌파를 기점으로 더 많은 국민이 참치캔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 개발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