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력 경제 전문 주간지 에자미, "'1천대 기업' 평가 17위 기록"


삼성전자가 브라질 내 다국적 기업들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평가돼 동종 업계의 관심을 자아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유력 경제 전문 주간지 에자미(Exame)가 최신호에서 발표한 '1천대 기업' 평가에서 17위를 기록, 2012년 말 평가에서는 33위였으나 1년 만에 16단계 뛰어올랐다.

 에자미는 브라질 500대 기업 CEO의 90% 이상이 구독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경제 전문지다. '1천대 기업' 평가는 지난해 말 현재 매출액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내 전기전자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서도 최고 순위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매출액은 67억9천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2012년과 비교하면 35.9% 증가한 것이다.

한편 브라질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브라질의 평판TV 시장에서 한국 기업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는다.

올해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월 32%, 2월 36%, 3월 36%, 4월 38%, 5월 39%로 나왔다. LG전자는 1월 27%, 2월 29%, 3월 29%, 4월 31%, 5월 34% 등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소니는 1월 9%, 2월 10%, 3월 11%, 4월 10%, 5월 8% 등이다.

한국 TV 제품의 강세는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호조와 월드컵을 겨냥한 차별화된 특화 전략,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의 요충지로 꼽히는 브라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히고 있다"면서 "월드컵 이후에도 지속적인 판매 확대가 전망돼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