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국내외 사업장에서 일하는 임직원 가운데 절반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201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직원 28만6284명(국내 9만5798명·해외 19만486명) 가운데 20대가 14만2064명으로 49.6%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30.4%(8만7134명), 40대 이상 12.2%(3만4977명), 20대 이하 7.7%(2만2109명) 순이었다.

    전체 임직원 수는 전년(23만5868명)보다 21.4% 늘었는데, 20대 임직원 증가율이 33.6%로 가장 높았다.

    30대 임직원은 전년보다 14.0%, 40대 이상은 16.7% 증가했으나 20대 이하는 4.0% 감소했다.

    20대 비중이 높은 이유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생산거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부분 젊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생산거점에서 제조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은 15만9천488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과반(55.7%)이다.

    또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을 확대하면서 아시아지역 생산법인에서 일할 젊은 인력을 대거 뽑은 영향도 크다고 한다.

    생산거점은 중국에 13곳으로 가장 많고 동남아 7곳, 국내 6곳, 유럽·중남미 각 3곳, 북미·서남아 각 2곳, CIS·중동 각 1곳이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과 동남아시아 임직원이 각각 6만316명(21.0%), 5만7412명(20.0%)으로 국내(9만5798명·33.5%) 다음으로 많았다.

    한편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에서는 퇴직자가 2011년 5035명에서 2012년 3527명, 2013년 2719명으로 줄고 있는데, 외국에서는 2011년 1만6817명, 2012년 2만2068명, 2013년 2만8906명으로 늘어났다.

        외국법인 임직원 수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처럼 평생직장 개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외국에 많은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젊은 직원들이 공부하거나 다른 일을 하러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