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준비위한 첫 과제… '가전과 대화'스마트폰 통해 가전 상태 등 정보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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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홈 사업을 위해 꺼내든 첫 번째 카드인 '홈챗'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전끼리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열기 위해 LG전자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이다.홈챗은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냉장고, 에어컨, 오븐 등 스마트 가전제품과 대화를 주고받는 서비스다.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홈챗(HomeChat) 강화차원에서 제휴 SNS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홈챗은 현재 메신저 라인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달에는 카카오톡과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제휴 업체를 늘려 홈챗 기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홈챗은 사물인터넷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서비스다. 사물끼리 제어가 가능한 사물인터넷 시대는 전자업계에게 있어서 꼭 성공시켜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홈챗은 LG전자가 사물인터넷 준비를 위해 끼운 첫 단추와도 같다. 스마트폰 메신저를 활용해 일상 언어로 대화하듯 가전기기를 조작함으로써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 시작한 셈이다.글로벌 시장에 출격한 홈챗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라인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1만 4천여명이 넘게 가입된 상태다. 향후 제휴 SNS가 늘어나면 홈챗 가입자 수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제휴사를 늘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홈챗 서비스가 적용된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글로벌 시장서 출시된 고급형 냉장고나 세탁기, 광파오븐 등에 적용됐다. 예를 들어 스마트세탁기와 홈챗 대화에서 '세탁기 뭐해?'라고 물어보면 현재 작동상태나 세탁이 완료될 때까지 남은 시간 등을 알 수 있다.스마트 냉장고는 언제 어디서나 홈챗 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냉장실 안에 있는 음식을 확인해 준다. LG전자는 하반기에는 홈챗이 가능한 스마트 가전을 늘리면서 동시에 마케팅도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