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로 인터넷 접속 바로 인쇄, '스마트폰으로 프린팅 명령도'


복합기는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팩시밀리 기능을 하는 사무용 기기로 'PC 주변기기'로 분류되지만 모바일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념이 바뀌었다.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갖춘 스마트 복합기에서는 웹 브라우저를 바로 실행해 인터넷에 접속한 뒤 이메일, 지도, 이미지 등을 바로 인쇄할 수 있다.

이동 중 모바일 기기에서 사무실 내 복합기로 인쇄 명령을 내릴 수도 있으며, 복합기에서 스캔한 파일을 모바일 기기나 클라우드 서버로 바로 저장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 복합기 'MultiXpress X4300 시리즈'를 포함한 3종의 복합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업무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사무기기도 모바일 기기와 같은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고 다른 모바일 기기와 연결성·확장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보통신전시회 '세빗(Cebit)'에서는 근로자의 89%가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기업용 네트워크에 연결해 업무용으로 사용하며, 클라우드 프린팅이 중소기업의 IT 비용을 40분의 1로 줄여준다는 보고가 있었다.

삼성 스마트 복합기는 10.1인치 풀 터치 컬러 LCD 패널과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삼성 스마트 UX 센터를 탑재했다.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따로 배우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대화면 스크린으로 PC 없이도 복사·스캔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출력·복사·스캔 기능을 위한 13가지 애플리케이션과 6가지 위젯이 설치돼 있다.

개인용 NFC(근거리무선통신) 프린팅 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을 복합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본인 인증이 된다. 기업용 솔루션을 설치하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복합기에서 원하는 시간에 출력물을 찾아갈 수 있는 '풀 프린팅' 기능도 지원한다.

1G㎐ 듀얼코어 CPU와 2GB(기가바이트) 메모리, 320GB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장착해 출력 속도를 1.5배 높였다. 

초고속 양면 자동 스캔으로 1분에 최대 100장을 스캔할 수 있다. 토너 기준 3만5000장, 드럼 기준 20만장까지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분당 최고 30∼53매를 출력하는 8개 세부모델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