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항 및 선박관리 서비스 등 큰 도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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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이 한국인 기간근로 계약직 선원 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4일 SK해운에 따르면 그동안 LNG 운반선만 정규직 선원으로 운영하고 LPG 운반선, 원유 운반선 및 일반 벌크 화물 운반선은 해운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에 따라 선원 관리 업체에 위탁 관리해왔다.
이번 정규직 전환에 따라 SK해운이 보유한 선박에 승선하는 한국인 선원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SK해운은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SK 그룹의 기업가치 아래 그 동안 오랜 관행을 깨고 선원의 고용형태를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SK해운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은 올해 1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돼 지난 1일 완료됐다"며 "이번 한국 선원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높아진 주인의식을 기반으로 선박 안전운항과 한층 높아진 수준의 선박관리 서비스 제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그룹은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주도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SK는 지난해에 계열사 비정규직 5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해 재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SK는 향후 3년간 계약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오는 2015년에는 3%선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