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전력 기울여야 성장 거듭
인적자원, 기술·창조·적응력이 기업발전
생성·소멸에 적시 대응하는 유연한 정부 지원체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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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사회는 이미 21세기 지식기반사회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지식화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풍부한 지식의 생성과 신속한 유통, 손쉬운 활용을 통해 지식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지식기반경제시대의 흐름에 와 있으며 사람은 점점 그 중심이 되고 있다. 

    지식서비스산업은 지식을 집약적으로 생산·가공·활용하고 타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산업을 말한다.

    선진국들은 이미 지식기반산업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며, 미국은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은 지식기반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 경제력을 회복하며 최근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식기반산업에서 인적 자원의 능력은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키고 그 수준을 높이는 원동력이 된다. 격변하는 사회에서 종사자가 지닌 기술·창조·적응력은 기업 발전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경제의 지식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이 요구되며, 모든 산업의 지식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식·정보의 산출과 더불어 이를 주어진 목적에 맞게 모형을 만들고 실체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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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성 갖춘 교육이 우리 미래를 결정

    사람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교육'이다.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의 개발과 관리는 사회나 국가 발전의 성패를 좌우시킨다. 때문에 미래 산업을 대비하는 측면에선 교육이 농업사회나 산업사회보다 점점 더 중요해 지는 것이다.

    이제는 사람의 생각, 사람의 지식이 한 국가나 사회를 먹여 살리는 부의 근원이 되는 시대가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밀도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높아 미래 사회가 아주 큰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겐 획일적 경쟁 탈피가 중요하다. 즉, 지식기반 경제시대의 흐름을 잡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직업훈련·창의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교육법을 개발해야 한다.

    복잡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는 현대사회에서 기업은 다양성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지만 다양성은 획일적 경쟁에서는 확보할 수 없다. 때문에,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다양성이 허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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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시대에 교육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자율성에 기반을 둔 '자기주도식 학습'이다. 과거 정제된 지식의 전달에 의한 교육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면,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스스로 지식·정보를 수집·분석·종합하는 고등정신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국가정보화기획부 정책연구담당 배예나 책임연구원은 "우리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 정부가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환경 조성이 핵심"이라며 "우세한 기술‧학문‧트렌드 등의 콘텐츠 발굴을 확대해 정보통신기술(ICT) 협업을 통한 평생교육과 연계·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식기반산업 활성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ICT융합으로 새로운 지식기반산업 창출

    최근 전 산업의 ICT융합이 새로운 지식기반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고부가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등 지식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 출산율 저하, 1인 가구 증가 등 잠재 수요가 발생함에도 지식서비스 활용도는 저조한 실정이다. 또 업계를 아우르는 협의체가 활성화 되지 않는 등 정부지원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기존 전통산업에 정보와 지식을 접목하고 최신 ICT를 융합해 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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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경제경부는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타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지식서비스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컨설팅‧금융‧R&D‧엔지니어링‧디자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면서 창의력과 고학력 인력 수요가 높은 지식서비스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이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물론 실제 고용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민간, 즉 기업의 영역이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려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사회적 경제정책을 펼치면서 개선과 보완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산업사회처럼 지식기반사회도 지식에 의한 첨단 신기술의 개발과 혁신이 사회발전을 영위한다는 점에서는 얼핏 흡사하다. 그렇지만 신기술을 개발하는 지식이 과거의 형식적인 것과 달리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재된 지식'에 기초한다는 점에서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NIA 국가정보화기획부 법제연구 담당 김형준 수석연구원은 "국가사회 전영역에서 ICT 접목·활용으로 변모함에 따라 지식기반산업의 발달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지식기반 서비스‧시스템 등 대내외 환경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 지식기반산업은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분야가 생성·소멸되기 때문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정부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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