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다양한 보양식 메뉴와 재료 앞다퉈 선봬 '복날 특수' 노려
  • 오는 18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보양식 대전'에 주력해 복날 특수를 노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호텔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선 다양한 보양식 메뉴와 재료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 ▲ 왼쪽부터 시계방향 그랜드하얏트 '단왕예'와 '단귀비', 더 플라자의 '고메크루즈 스테이크 특선', W워커힐의 '우나기 히쯔마 부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흑임자삼계탕 ⓒ각 사.
    ▲ 왼쪽부터 시계방향 그랜드하얏트 '단왕예'와 '단귀비', 더 플라자의 '고메크루즈 스테이크 특선', W워커힐의 '우나기 히쯔마 부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흑임자삼계탕 ⓒ각 사.

     

    ◇특급호텔, 진귀한 재료로 고급요리 선봬

    더 플라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이달 말까지 기간 한정으로 '고메크루즈 스테이크 특선'을 마련했다. 어린 양고기 티본·흑염소 갈비살·한우 특수 부위 등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별미로 유명한 고기와 몸에 좋은 다양한 식재료로 만들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중식당에서 중국 황실의 보양식인 '단왕예(壇王爷)'와 '단귀비(壇贵妃)'를 선보인다. 단왕예는 쇠우랑과 전복·해삼·송이버섯 등 원기 회복을 돕는 보양 재료를, 단귀비는 랍스터·진주 가루·제비집 등을 넣어 요리했다.

    W 서울 워커힐은 일본 레스토랑에서 오는 9월까지 일본식 건강 메뉴를 선보인다. 나고야 지방 스타일의 장어구이 정식인 '우나기 히쯔마 부시', 얇게 썰어낸 농어와 야채, 그리고 해조류를 따뜻한 육수에 살짝 익혀먹는 '농어 샤브샤브' 등이 대표적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뷔페 레스토랑에서 흑임자 삼계탕을 준비했다. 흑임자 삼계탕은 오랜 전통 음식인 삼계탕에 한국의 오방색인 적·청·황·백·흑색 중 흑색을 콘셉트로 흑미와 흑임자를 넣어 블랙 푸드의 풍부한 영양을 더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떨어진 체력을 보충해주는 스테미너 음식인 산양산삼을 넣어 몸보신을 위한 메뉴로 손색 없다"고 전했다.

     

    ◇대형마트·온라인몰, '몸보신' 재료 특가 기획전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선 관련 재료를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활 전복(大 3마리)을 9900원에, 백숙용 큰 닭(국내산 1.1.kg 이상)을 시세보다 25% 가량 저렴한 5900원에 판매하는 등 초복 직전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CJ몰은 매일 오전 10시마다 이벤트 '삼복더위 물럿거라'를 통해 삼계탕과 전복 등을 CJ몰 단독특가로 선보이고 있다. 

    옥션 역시 오는 20일까지 '집으로 찾아온 영계백숙' 행사를 진행하고, 삼계탕용 영계 2만 수와 함께 장어· 사골·오리 등 대표 보양음식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옥션 관계자는 "작년 복날 행사를 통해 인당 4마리 이상 생닭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 단위로 저렴하고 쉽게 삼계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