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내 파리바게뜨점' 두고 줄다리기 팽팽동반위 "중기적합업종 정책 위반" 시정 요청에 SPC 측 "시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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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와 동반성장위원회가 파리바게뜨 올림픽공원점을 두고 여전히 줄다리기 중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파리바게뜨에 시정요청을 했다. 이에 파리바게뜨는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다.최근 파리바게뜨는 동반위가 지난해 3월부터 파리바게뜨 측에 중기적합업종 정책을 따르라는 요구에 "올림픽공원점 출점과 해당 정책의 취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SPC는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 편의시설 내 제과점 입찰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뚜레쥬르를 제치고 낙찰받아 6월부터 영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곳은 반경 500m 이내에 중소 제과점이 위치해 있어 동반위 중기적합업종 권고에 반한다는 이유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해당 중소 제과점은 길 건너편 올림픽 아파트 상가 내 '루이벨꾸'라는 곳으로 파리바게뜨와의 거리가 295m밖에 되지 않는다.동반위 측은 해당 지점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동네빵집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자제하기로 한 합의에 위반된다고 주장해왔다.그러나 SPC 측은 "올림픽공원 내 상권과 해당 아파트 상권이 분리돼 있고 이미 루이벨꾸 바로 옆에는 '파리크라상'이 먼저 입점돼 있는 상태"라며 거리제한을 좀 유연하게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루이벨꾸'라는 빵집이 중소 업체로 봐야하는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루이벨꾸는 지난 2013년 카페베네에서 물적 분할된 베이커리인 '마인츠돔'으로 카페베네가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예정된 파리바게뜨 올림픽공원점은 2008년부터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있던 곳이었다. 이후 지난 4월 올림픽공원 편의시설 관리 주체인 국민체육공단이 파리바게뜨를 운영 주체로 선정하며 지난달 28일 뚜레쥬르는 철수한 상황이다.SPC 관계자는 "동반위에서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는 시정요청이 왔고 회사 측에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어떠한 철수 명령도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이미 해당 중소 제과점 옆에 파리크라상이 위치하며 '경쟁상대'가 있는 상황이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