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수소첨가 석유수지 3만t 대산공장 완공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는 1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에서 석유수지 3만t 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이 날 밝혔다.

대산공장 협력사 및 지역 관계기관이 참석한 이번 준공식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산공장 석유수지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체제로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준공분을 포함, 총 15만t 체제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확고한 세계 3위의 석유수지 제조업체 위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를 생산했으며 현재 울산공장 및 여수공장에서 국내에선 유일하게 석유수지를 생산해오고 있다. 오래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증설하며 현재 석유수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된 대산공장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석유수지 및 관련 사업으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되는 수첨석유수지(수소첨가 석유수지)의 대부분은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첨석유수지는 1997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 제품으로 주로 유아용 기저귀, 생리대,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재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수첨석유수지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돼 오고 있다. 

전세계 석유수지 생산규모는 약 100만t으로 시장점유율은 Exxon(28%), Eastman(21%), 코오롱인더스트리(15%, 대산공장 포함), Cray Valley(11%) 등이 차지하고 있다.

수첨석유수지가 주로 사용되는 위생재용 접착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고, 선진국 시장에서도 성인용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석유수지(石油樹脂란 대표적인 점착부여제(Tackifier)로써 점·접착테이프나 페인트·잉크, 고무 등의 제품에 점·접착성을 갖게 하는 물질로 주로 사용된다. 성상은 상온에서 액상 또는 고상의 열가소성수지로서 투명한 반유동체의 액체에서부터 연노랑 및 불투명 무색(Water White)의 고체 형태를 보이고 있다.

 

*수첨석유수지는 석유수지 제조공정 중 수소를 첨가해 만드는 석유수지의 한 종류로서 무색(Water White), 무미, 무취, 구상의 형태를 보이고, 열 및 자외선(UV)에 안전성이 뛰어난 선진국형 수지다. 수첨석유수지는 전 세계 석유수지 제조업체 중 5~6곳만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석유수지 중 가장 생산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의료용품, 목공용품, 위생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는 1997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이래 상용화되기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