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 속 18일 연임 여부 결정
  • ▲ 장유환 KB신용정보 사장이 노사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금융권에선 장 사장이 오는 18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연임에 성공할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NewDaily DB
    ▲ 장유환 KB신용정보 사장이 노사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금융권에선 장 사장이 오는 18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연임에 성공할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NewDaily DB

    KB금융이 잇따른 금융사고와 내부 갈등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KB신용정보에서 노사 간의 갈등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KB신용정보는 국민은행·국민카드 등 KB금융 내 다른 계열사들의 채권 회수를 전담하는 회사다.

민주노총 산하 KB신용정보 노조 측에 따르면, 비용을 절감한다면서 직원들에게 연차사용을 강조한 점, 신용정보사에 필수적인 우편 요금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 점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사장은 "내가 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1년 동안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회사가 많이 튼튼해지고 있다는 점을 직원들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 실적 키우기에만 치중한 탓에 다른 부분에서 미흡한 점을 많이 보인 탓에 이런 오해들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문제가 왜 제기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본지의 질문에, 그는 “본점이 아니라 지점에서 근무하는 경우, 아무래도 저와의 접점이 적을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저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듯하다”며 “노조 역시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저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게 음해한 감이 있다.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저에 대한 악감정이) 많이 진정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장유환 사장은 그 후 IBRD(국제부흥개발은행·세계은행)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한 뒤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KB금융 계열사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회사의 CEO 임기는 1년이다. 지난해 7월 18일 취임한 장 사장의 임기는 오는 17일 만료되고, 18일 이사회를 통해 새 CEO가 결정될 예정이다. 노사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장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인지에 금융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