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디자이너 란제리 브랜드 '비나제이'(Vina J·대표 비나 정)가 파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비나 정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린 란제리·수영복 전시회 '파리 모드 시티'에서 한국 유일 참여브랜드로 참여해 관능적인 패션쇼를 선보였다. 브랜드 고유의 '멀티 스트랩',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밴드'로 완성된 과감한 란제리 룩이 바로 그것.
특히 이번 파리 모드 시티에서 시몬 페렐,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들과 함께 런웨이에 올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각국 언론사와 바이어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비나제이는 공격적인 음악과 함께 관능미가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비나 정은 "로맨틱한 특유의 감각을 강조하는 러플 및 페플럼 장식, 그리고 강렬한 패턴을 활용한 5벌을 무대 위로 내보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란제리 전시회에서 관객들이 호응해 매우 영광이다 "라고 전했다.
파리 모드 시티 관계자는 "이번 쇼에 처음 출전하는 브랜드답지 않게 훌륭한 완성도를 지니고 있었다"고 호평했다.
비나 정은 이번 쇼를 계기로 매년 1월과 7월, 연 2회 열리는 파리 모드 시티에 정기적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비나 정은 지난 2009년 프랑스 참가자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트라이엄프 인스피레이션 어워즈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실력파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면서 케이티 페리, 엠버 허드 등의 셀레브리티들과 협업을 통해 신예 디자이너로 촉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