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란제리 디자이너 브랜드 비나제이, "란제리= 패션, 인정시킨 무대"
  • 

  • ▲ 지난 9일 코엑스몰 Hall D에서 열린 제 3회 코리아스타일위크에서 국내 란제리 브랜드 [비나제이(Vina J)]의 런웨이쇼가 진행됐다. ⓒ비나제이.
    ▲ 지난 9일 코엑스몰 Hall D에서 열린 제 3회 코리아스타일위크에서 국내 란제리 브랜드 [비나제이(Vina J)]의 런웨이쇼가 진행됐다. ⓒ비나제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스타일위크]는
    알찬 부대행사로 패션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요 부대행사로는 런웨이, 스타일링클래스,
    브랜드PT, 패션아트갤러리, 포토스튜디오,
    스트릿패션선발대회 등이 있으며
    특히 런웨이는 전시장 내 특별무대에서 매일 진행,
    화려한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오후 12시 30분에는
    국내 란제리 브랜드 [비나제이(Vina J)]의 런웨이쇼가 진행됐다.
    비나제이는 2012년 11월 론칭된
    국내 최초의 디자이너 란제리 브랜드로서,
    에로틱하면서도 개성 강한 란제리로
    패션피플들에게는 꽤 알려져 있다.

    런웨이에서는 페티시즘이 극대화되고
    화려한 면모를 담아낸 다양한 란제리 패션이 소개됐다.
    스트랩, 슬릿, 컷아웃, 레이스, 코르셋 등
    과감한 페티쉬 요소들로 가득한 패션 란제리들은
    패션 에로티시즘을 동시대적으로 가공해내며
    편안하면서도 신비로운 감성을 자극했다.

    “란제리를 단순한 의미의 속옷이 아닌
    인체와 옷 사이에 존재하는
    하나의 사적인 공간이자
    건축물과 같이 인체를 둘러싼 환경으로 바라본다.
    란제리의 뛰어난 착용감과
    인체의 곡선을 아름답게 살리는 디자인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 비나제이 대표 비나 정

     

    런웨이에서는
    총 9명의 모델들이 20벌의 란제리를 선보였다.
    지나치게 기이하거나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배제한 채
    현실의 여성을 위한 매혹적이면서도
    여성의 숨겨져 있던 관능미를 일깨우는 디자인이 돋보였다.

     “이번 코리아스타일위크에서의 무대는
    란제리도 패션이라는 것을
    인정해주는 무대였다고 할 수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란제리 런웨이쇼를 선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강한 우려를 씻겨줄 만큼
    프로다운 모습으로 런웨이에 임해준
    모델들에게 고맙다.

    그동안 프라이빗한 패션쇼를 진행해 온 내게
    이번 코리아스타일위크는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무대라 더욱 뜻깊고
    한 번 더 한국시장에 대한 욕심을 내 볼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

       - 비나제이 대표 비나 정

    코리아스타일위크에서 처음 선보인 
    란제리 패션쇼는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전시회를 방문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된 란제리 패션쇼는 신선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인 만큼 브랜드 홍보, 판로 개척,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통해 국내 최초 란제리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오래오래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비나제이는 다가올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와
    7월 파리에서 열리는 란제리페어
    [Salon international de la lingerie] 등에 참가하면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현재 Hmall, W컨셉 스토어, 크래커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편집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비나제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