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4분기, 예멘LNG 배당수입 반영 가능"

  • 최근 현대상사[011760] 주가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강세다.

    17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상사는 장 중 한때  4만1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6월 들어 주가는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이며 한달 새 약 30% 가량 치솟았다. 6월 초부터 전일(16일)종가 기준 주가는 29.69% 오른 상태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6월 들어 98억7000만원 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이달 들어 순매수세로 전환, 7월1일 이후 현재까지 70억800만원 가량을 쓸어담았다. 투심 자극 요인으로는 예멘LNG사업의 배당수입 가시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예멘LNG 배당수입 반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4분기 발생 가능한 배당수입이 37억~40억원 가량 추산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손익 반영으로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이 70%를 상회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예멘 LNG 수익이 손익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평가된 상태"라며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상사의 내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을 8.7배, 순현금을 감안한 실질적 PER은 5.2배로 예측했다.

     

    아울러 그는 "현대상사의 손익구조는 내년부터 크게 변화돼, 현재의 사업구조만으로도 향후 20년 간 연평균 1400억원대의 세전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