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 매매회전율 최소화 영향 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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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 배당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배당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배당시즌이 다가올수록 고배당 기업에 매수세가 몰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HMC투자증권은 "오는 연말을 대비해 고배당 관련 기업에 투자하면 비교적 높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배당주 펀드에 대해서도 시장 유행에 편승하기 보단 기업 가치를 면밀히 분석해 저평가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당시즌, 단기투자 보단 장기적 관점"
국내 배당주 펀드로는 지난 2003년 설정된 뒤 10년 가까이 운용되고 있는 배당신영밸류고배당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 501.54%을 기록 중이며 3년 수익률은 35.55%수준이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수적인 운용스타일이 특징이다"며 "종목을 장기 투자해 펀드 매매회전율을 최소화한 것이 수익률 배경의 주요 원인"이라고 꼽았다.
배당주 펀드의 경우, 저평가된 종목이 편입된 탓에 주가 하락 시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배당주 펀드에 대해 "연말에 잠깐 투자하기보다는 주가 흐름이 부정적인 전망에 보이는 시기에도 꾸준히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이어 "시황에 따라 편입 종목을 수시로 교체하는 펀드 보다 안정적 측면과 수익률을 따져 봐야한다"고 덧붙였다.